國立故宮博物院 National Palace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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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암총수도(層巖叢樹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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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五代)    거연(巨然, 10세기 후반에 활동)
층암총수도(層巖叢樹圖)
족자(軸), 비단에 수묵, 144.1 x 55.4 cm
 
거연은 중국 남당(南唐) 종릉(鍾陵) 사람으로 개원사(開元寺)의 승려였다. 남당(南唐)이 송(宋)에 멸망한 후(975년) 거연은 이후주(李後主: 이욱(李煜))를 따라 송에 투항하여 변량(汴梁)으로 옮겨온다. 산수화에 능했으며 동원(董源)의 화법을 익혔다. 그 스승의 피마준법(披麻皴法, 마의 올을 풀어놓은 듯한 실 같은 모습의 붓질 방법)을 계승하여 산세가 울창한 수직적인 산수화 정경을 표현하는 화풍을 창조해내었는데 훗날 “조화(造化)의 신”이라고 찬양되었다.


이 그림에서 산길은 구불구불 휘돌아 나무숲을 지나 산중으로 깊이 들어간다. 무성한 숲과 산봉우리 위의 속칭 “난석(卵石)” 또는 “반두(礬頭)”라고 불리는 군석들 외에 산석은 피마준법으로 섬세하게 그려져 있고 붓질마다 습윤한 뜻을 지니고 있다. 산은 위부터 아래까지 울창한 숲이 어울려 교묘하게 깊고 깊은 산의 경관을 표현해내고 있다. 동기창(董其昌) ‘거연의 진적 신품(巨然眞跡神品)’이라는 제문이 알려주듯이 거연의 그림 중 가장 훌륭한 명작으로 칭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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