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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옛 그림-명나라 문징명이 조백숙의 후적벽도를 본뜬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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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명 문징명(文徵明,1470 - 1559)이 조백숙(趙伯驌)의 후적벽도(後赤壁圖)를 본뜬 그림

  • 두루마리, 비단에 채색
  • 세로 31.5cm 가로 541.6cm


문징명(1470 - 1559)은 쟝수성(江蘇省) 창저우(長洲, 오늘날 수저우(蘇州)) 사람입니다. 그림은 심주(沈周)를 스승으로 하여 배웠으며 원대 그림 양식을 계승하였고 명사대가의 한 사람입니다. 이 그림은 가정(嘉靖)연간 무신년(1548)에 소식(蘇軾)의 〈후적벽부(後赤壁賦)〉의 내용을 바탕으로 소식과 두 친구가 술과 물고기를 들고 적벽을 유람하는 것을 묘사한 것입니다. 그림 전체에 연한 청록색으로 색이 칠해져 있는데 원대 조맹부(趙孟頫)의 원대 문인 청록화의 전통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산석의 구조와 겹겹이 쌓아 올린 모습, 나뭇가지와 점으로 그린 잎의 필법은 문징명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가(文嘉)는 두루마리 뒤의 제발에서 소주의 한 문사 집안에서 조백숙의 원작을 소장하고 있었는데 권력을 가진 사람이 이를 얻어서 힘있는 재상 엄숭(嚴嵩)의 아들에게 바치려 했던 이야기를 썼습니다. 이에 문징명은 주는 것을 아까워해서 화를 자초하지 말라고 친구에게 권유하며 그 두루마리 그림을 본뜬 작품으로 그를 위로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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