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개
1980년대 초기 국립고궁박물원은 베이징 공왕부(恭王府)의 자단 가구를 구입하여 소장하게 되었고 연구를 통하여 이것이 원래 청대 궁정 함풍(咸豐)황제(1831-1861)가 공친왕(恭親王) 혁흔(奕訢,1833-1898) 에게 하사하여 그 저택에서 사용된 것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길성복(吉星福, 1909-1996) 부부가 기증한 한 쌍의 오래된 자단 수납장을 소장하게 되었는데 이 가구들은 세밀하고 귀중한 자단나무를 재질로 하여 장식과 조각이 복잡하고 섬세하며 기법이 정교하고 우수한 전형적인 청대 궁정 가구입니다.
가구와 유물의 전시를 통하여 청대 왕과 귀족들의 생활 모습을 이해할 수 있으며 주거공간, 서재공간, 휴식공간 등 공간 사이의 변화로 가구 사용과 유물 사이의 관계가 잘 드러나면서 세련된 생활에 대한 추구를 잘 보여줍니다. 가구의 정밀함과 유물의 우수함으로 섬세하고 훌륭한 궁정 생활을 재현합니다. 창을 통해 보이는 경치에서 각종 유물이 감상 되고 진열되었던 생활의 분위기를 볼 수 있으며 평범하지 않고 수려하며 아름답고 우아한 궁정의 풍경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