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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우리가 유물을 바라볼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 형태와 장식 문양입니다. 좀 더 생각을 해보게 되면 관련된 시대 배경이나 제작기술에 대해 알고 싶어집니다. 바로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하여 이루어지는 전체적인 특징이 바로 양식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청나라 강희(康熙), 옹정(雍正), 건륭(乾隆) 황제의 세 시기(1662-1795)의 법랑채(琺瑯彩) 자기는 18세기의 가장 대표적인 자기라고 추천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채색 안료에 대한 연구와 사용 및 군주인 세 황제의 관요(官窯)에 대한 서로 다른 요구사항에 따라서 세 단계의 양식이 형성되게 되었다는 것을 전시를 통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시간의 순서에 따라서 전시는 세 개의 서사적 맥락으로 나누어집니다. 첫 번째 주제인 「황제 실험실의 신제품」은 시험작품과 완성된 작품의 대비를 통하여 강희황제(1662-1722)가 서양 선교사와 민간의 고수를 불러 모아 함께 법랑 공예를 촉진시키고 본고장의 양식을 만들어 내게 된 과정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 주제인 「황실 전용 양식」은 옹정황제(1723-1735)가 황실 전용 양식을 바탕으로 하여 법랑채 자기를 일종의 궁정 한정판 자기로 만들었던 것을 보여줍니다. 세 번째 주제인 「황실 디자인과 장인의 공예」는 건륭황제(1736-1795)가 관요의 개념 아래서 새롭게 교류의 장을 만들어 베이징 자금성(紫禁城, 혹은 원명원(圓明園))에 있던 황실 공방과 경덕진(景德鎮) 어요창(御窯廠)이 함께 같은 장식 양식을 사용하여 양채(洋彩)와 법랑채 두가지 채색 도자를 만들어 내어 빛을 더했던 공동작업의 효과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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